취재 시작 1시간 만에 ‘출동’…봄철 산악사고 주의
[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북한산 산악구조대를 취재하러 갔는데, 취재 시작 1시간 만에 헬기까지 출동하는 구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세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악구조대가 긴급 출동합니다.
북한산에서 등산객이 크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몸보다 큰 구급가방을 메고 뛰어올라가는 대원들.
취재진은 따라가기 급급합니다.
정상 인근의 사고 현장까지 4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대상자 만났습니다. 활동 개시."]
["반장님, 구급가방!"]
부상 상태가 심각해 헬기를 호출합니다.
["의상봉 거의 8부 능선 정상부거든요. 헬기 작업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산악 사고는 지난 3년간 3만 3천 건, 6천여 명이 다쳤고, 3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특히, 사고의 절반 이상이 주말에 집중됐습니다.
[김경세/소방청 구조과 : "봄·가을철에는 산행을 할 때 볼거리들이 많다 보니까 산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서..."]
사고 예방을 위해선 되도록 2명 이상이 함께 다니고, 무리한 산행을 피하라고 구조대는 강조합니다.
[송한준/북한산 산악구조대 : "(지정 등산로에선) 발견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은 반면에, 비법정 탐방로를 탐방하게 되면 안전사고 위험이 월등히 높아지고 저희의 구조를 받을 수 있는 시간 자체도 지체되면서..."]
산행 중 외상을 입었을 땐 등산로에 비치된 구급함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의 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기억해두면 사고가 났을 때 보다 신속한 신고와 구조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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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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