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수연, '일제옹호' 과거 글 논란에 광복회장 찾아 큰절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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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 옹호성'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광복회를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광복회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큰절을 하고, "당시 제 사려 깊지 못한 그런 글로 심려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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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 옹호성'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광복회를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광복회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큰절을 하고, "당시 제 사려 깊지 못한 그런 글로 심려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우리의 독립은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쟁취한 것인데, 조 후보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린 후보로서 지지할 수 없다"며 "7년 전 생각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 후보는 "하늘에 맹세하건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순국선열의 위대한 헌신에 깊이 동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이 "근본적으로 가진 소신에 따라 말하라"고 하자, 조 후보는 "모면하려고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며 "구한말 삼정 문란에 따른 어려움을 강조하다 보니 글이 엇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제가 힘만 가지고 당시 힘없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사실상 침략해 합병한 것은 대단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면담을 마치고 조 후보에게 광복회에서 낸 '대한민국의 정체성' 책자를 선물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조 후보는 2017년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037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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