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도태우 공천 취소 다음날 호남 찾아 "5·18 정신 존중"

광주에서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히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 간담회에서 "저희는 이 입장을 견지할 거란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충장로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 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한, 선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싶고, 광주와 호남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한 위원장은 "결국 지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있어야 되고 돈벌이 돼야 한다"며 "산단 활성화의 제대로 된 추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오전에는 전남 순천을 찾아 "이번에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며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을 얻는 등 호남에서 3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0369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