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 5.8 지진…오염수 방류 15시간 첫 ‘중단’
[앵커]
오늘 새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처음으로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다가 15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도쿄전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류를 일시 중단한건데요.
우리 정부도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도심을 비추는 CCTV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오늘 새벽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후지와라 이치지/후쿠시마현 가와마타정장 : "처음에 흔들림은 꽤 강했습니다. 좌우로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60대 여성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이상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지진 발생 19분 만에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습니다.
이어 15시간 만인 오늘 낮 3시 50분쯤 방류를 재개했습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되면 방류를 중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방류를 멈췄던 겁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로 방류를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4차 방류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모레까지 예정돼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즉각 오염수 방류 중단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제1차장 : "주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 등을 점검하여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도쿄전력 측 발표 내용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정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상황을 공유하고 조만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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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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