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전자 추가 투자에 60억 달러 보조금 계획”
[앵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가 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 장려를 위해선데, 삼성전자의 미국 추가 사업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 약 6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 이상을 지급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에 따른 보조금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소식통들은 해당 지원금이 삼성전자의 상당 규모 추가 투자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의 경우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6천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 달러 가운데 타이완의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지원은 개별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됩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지난달 26일 : "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모두 7백억 달러가 넘습니다. 그래서 (기업들과) 어려운 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국 기업인 인텔의 경우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 개발 지원금 110억 달러 등 모두 527억 달러를 지원받을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러몬도 상무장관이 다음 주 애리조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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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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