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었는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 인테르전 앞두고 갑자기 “비니시우스 침팬지” 인종차별

주대은 2024. 3.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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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는 인종차별이 나왔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 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UCL 경기 전 '비니시우스 침팬지'를 외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반응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 경기 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경기장 근처에서 "비니시우스, 넌 원숭이야"라며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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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는 인종차별이 나왔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 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UCL 경기 전 ‘비니시우스 침팬지’를 외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반응한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터 밀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인종차별이 나왔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경기를 앞두고 “알레, 알레, 알레, 비니시우스 침팬지”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비니시우스가 바로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그들이 징계에 대해 이미 생각했기를 바란다. 내가 없는 경기에서도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슬픈 현실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경기와 상관없는 비니시우스 거론하며 인종차별을 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 경기 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경기장 근처에서 “비니시우스, 넌 원숭이야”라며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퍼졌다. 라리가 사무국이 이후 조사에 나섰다. 코파 델 레이는 스페인축구협회 관할이지만, 리그 사무국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섰다.

인종차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경기 도중에도 인종차별이 나왔다. 발렌시아 팬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가 관중석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비니시우스의 조국 브라질도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예수상의 불을 끄며 그에게 힘을 보탰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인종 차별을 막지 못한 라리가 사무국을 비난했다.

그럼에도 인종차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은 비일비재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도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

여러 리그가 자체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시도하고 있으나, 몰상식한 일부 팬들로 인해 축구가 얼룩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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