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뺀 자리에 박용진 아닌 친명?…'비명횡사' 논란 또다시
어젯밤(14일), 여야 모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후보를 내쳤습니다. 민주당은 '지뢰 목발 경품'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아닌 친명계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것을 검토해 '비명횡사' 논란이 또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은 새 후보로 정 후보와 경선에서 붙었던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아닌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경선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경선과 무관하게 후보 추천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경선이 매듭지어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매듭지어진 상황에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재추천 의결 절차로 넘어가는 거고…]
박용진 의원 측은 "경선 재심 절차가 남은 만큼 '경선 절차' 중에 발생한 문제"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동안 경선 차점자를 공천한 사례가 있는 점도 '형평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전해철 의원을 경선에서 꺾은 양문석 후보의 '막말 논란'도 또다른 뇌관입니다.
양 후보는 2008년 한 온라인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노무현씨에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은 실패한 불량품" 등 표현을 썼던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민주당은 오늘 밤 10시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과 양 후보의 공천 자격을 논의합니다.
연합 비례 공천의 파열음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측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재추천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병역 기피를 이유로 다시 거부했습니다.
시민사회 측 국민후보 심사위원 10명 전원은 사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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