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교수 '집단 사직' 결정…이 시각 서울대의대
【 앵커멘트 】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도 집단 사직 카드를 꺼내 들지가 오늘(15일) 결정됩니다. 잠시 후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논의하는 원격 회의에 돌입하는데요. 앞서 증원을 1년 뒤로 미루자는 서울의대 교수들의 중재안을 정부가 거부한 만큼, 강경 대응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안병수 기자, 회의에 참석하는 대학이 더 늘었다고요?
【 기자 】 서울대 의대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7시부터 전국 24개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들이 온라인 회의를 시작합니다.
애초 19개 대학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의대 증원 자체에 찬성하는 교수가 과반으로 알려진 성균관대를 비롯해 5개 대학이 추가됐습니다.
강대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걸로 분석되는데요.
방재승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앞두고 "정부에 제안한 중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사직을 결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직서 수리 기간은 약 한 달로, 정부가 교수 공백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질문 2 】 의사협회를 비롯해 수사를 받고 있는 의료계 임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전공의들의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의사들, 오늘 경찰에 재차 소환됐습니다.
지난 조사에 이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오는 20일 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전국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지난달 17일) -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이는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정부는 이탈한 전공의 일부가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며 추가 고발을 시사했는데요.
이런 장기전에 환자 피해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대형병원 신장내과 환자 - "정부 입장도 이해가 되고, 교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잘 조율됐으면 좋은데 극과 극으로 치달으니까…."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분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의대에서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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