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600억원 마이너스 통장까지…대학병원 경영난

조아서 기자 2024. 3. 15.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경영난에 빠진 부산대병원이 600억 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60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5~6억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억~150억원 규모의 경영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마이너스 통장은 비상 시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주차로 접어든 11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4주 동안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 등 모두 158명을 병원 20곳에 파견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4.3.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로 경영난에 빠진 부산대병원이 600억 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60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날부터는 의사직을 제외한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직원 6000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8일부터 돌입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집단 이탈 여파로 수술 및 병상 가동률이 평소 대비 50% 이상 떨어지는 등 진료 차질에 따라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5~6억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억~150억원 규모의 경영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마이너스 통장은 비상 시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아대병원 역시 지난 12일부터 의사직을 제외한 전체 직원 2200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신청자는 120여명이다.

무급휴가는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4월 12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된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예정은 아직 없지만 병원 운영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병상 가동률은 60%대로, 평소 대비 30% 가까이 급감하면서 환자 수 감소에 따른 병동 통폐합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36명 중 216명, 동아대병원은 138명 중 110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복귀한 전공의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