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 김부겸 “22대 개원 즉시 논의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이를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우리 입장이 그것인 건 분명하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히 말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연히 우리 입장은 그것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과거 제기한 도태우 후보 공천을 철회한 데 대해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의 도 후보 공천 취소는 잘한 결정”이라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 또한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선대위 회의에서 “여당은 이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공약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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