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고려아연 또 뭉쳤다…"120조원 폐플라스틱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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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고려아연이 미국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석유화학 소재 분야 강자인 LG화학과 자원 재활용 분야 선두주자인 고려아연은 서로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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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고도화·폐기물 처리 시너지
LG화학과 고려아연이 미국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석유화학 소재 분야 강자인 LG화학과 자원 재활용 분야 선두주자인 고려아연은 서로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은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 품질을 고도화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폐플라스틱 확보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기술 등에 특화돼 있다. 협력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양사는 자원 재활용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다. 플라스틱 기초소재 생산 등 기존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LG화학으로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철금속 제련 분야 글로벌 1위인 고려아연 역시 한 단계 성장을 위해 신사업인 자원 재활용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60조원 규모인 글로벌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의 동맹 관계가 한 단계 강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양사는 2022년 양극재의 핵심 부품인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플라스틱 시장과 함께 자원 재활용 시장의 양대 성장축으로 여겨지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양사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 1.87%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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