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서 '尹 심판' 강조…산은 부산 이전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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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부울경 메가시티 무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한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장군 최택용, 부산진갑 서은숙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해 부산 방문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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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시장서 해산물 먹으며 "민생" 강조
엑스포 참패·메가 부울경 무산 언급하며 "윤 정권 심판"
피습 이후 첫 부산 방문…'입틀막' 반대 장면 펼쳐지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부울경 메가시티 무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한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15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 이재명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장 안은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과 구경하러 온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대표는 "기장 멍게가 맛있다던데"라며 좌판에 앉아 멍게를 시식했다. 상인에게 "초장이 없냐"며 묻기도 했지만 이후 "향이 엄청 좋다"고 엄지를 치켜들며 한 봉지를 직접 포장해갔다. 다른 가게에서는 전복을 먹으며 "우리만 먹어서 미안하다. 선거법을 위반할 수 있으니 직접 사 드시라"고 농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장군 최택용, 부산진갑 서은숙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리를 옮겨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대한민국의 두 번째 심장인 부산이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힘든 도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범 직후 무산된 '부울경 메가시티'를 언급하며 "부산과 울산, 경남을 엮어 새로운 동남권의 핵심을 추진하려 했지만, 윤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부울경 메가시티를 뒤집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러다가 제주도 빼고 대한민국 전부가 서울이 되겠다"고 말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했는지도 의심이 들지만,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며 "막판까지 대역전극이라며 새벽까지 기다리게 했다. 국민이 얼마나 허탈했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해 부산 방문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리 박재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민주당도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이라고 하는 큰 원칙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민생문제를 거론하며 "총선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가덕신공항 등 민주당 3대 핵심사업 추진으로 부산을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동남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원전 수명연장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는 돌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기장군은 고리원전이 속한 지역이다.
운동가들이 이 대표에게 다가가자 당직자와 경호원 등이 제지에 나섰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제지하는 이들을 말리면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죠"라며 운동가들의 말을 들었다. 운동가들이 "윤 정부가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추진한다. 민주당도 초당적으로 열심히 (대응)해달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열심히 해야죠"라며 악수를 건넸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 1월 피습사건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현장에 경력 수십 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도 보였다.
기장시장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부산진구 당감새시장, 사하구 장림골목시장도 잇따라 방문해 부산진갑 서은숙, 사하을 이재성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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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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