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US스틸 일본 매각' 반대에…美철강사 "무산되면 입찰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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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나서자 미국 내 경쟁 철강사가 대신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에 실패하게 되면 (우리가) 또 다른 입찰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핵심 산업을 일본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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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나서자 미국 내 경쟁 철강사가 대신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에 실패하게 되면 (우리가) 또 다른 입찰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선다. 작년 8월 클리블랜드클리프스도 인수가 72억달러를 제시하며 US스틸 입찰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일본제철이 제안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밀리며 인수안을 철회했다.
미국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핵심 산업을 일본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견을 쏟아냈다. 노동계에서도 반발 여론이 확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제철은 올해 2분기에 US스틸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제철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미국 내 반대 여론이 커 올해 심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2025년까지 심사가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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