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이어 푸껫도 “덥다 더워” 2024시즌 동남아 개막 시리즈, 진땀 빼는 KLPGA 선수들
“여기도 너무 덥네요.”
방신실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그리고 곧바로 태국 푸껫으로 넘어와 15일 개막한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약 8억5000만원)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여기도 너무 덥다”며 혀를 낼름 내밀었다.
싱가포르와 더불어 태국은 무더위가 절정이다. 습도까지 높았던 싱가포르에 비해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지만, 푸껫의 더위 역시 살인적이다. 선수들이 코스를 돌면서 한낮의 해와 마주해야 하는 시간대에는 기온이 섭씨 30도 중반에 다다른다. 체감 온도는 40도에 이른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무더위와 체력 싸움을 승부처로 꼽는다. 평소 더위에 약하다던 방신실은 “날씨가 너무 더운게 변수”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방신실은 “싱가포르 대회에는 우산도 써보고 얼음 주머니도 썼는데, 마지막 날에는 (얼음 주머니에도)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주 대회도 많이 뜨거울 것이라 예상돼 걱정된다”고 엄살을 피웠다.
KLPGA 2년차를 맞은 방신실은 엄살과 달리 지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김재희와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도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상금·평균타수 3관왕을 싹쓸이한 이예원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첫 두 대회가 너무 덥다. 동계훈련이 타이트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일단 이번 대회가 끝나면 KLPGA 국내 개막전까지 휴식이 있으니까 컨디셔닝을 받으면서 시즌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 대회를 기다렸다. 이예원 역시 4언더파 68타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선수들 상당수는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들었다. 수분 섭취에도 특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예보상 대회기간 내내 구름만 조금 드리운 날씨 속에서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계속된다.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김희지는 “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무리하지 않겠다. 실수가 나오면 스코어를 크게 잃을 수 있는 코스라 실수가 나오더라도 매 샷에 집중하겠다”며 무더위 속에 3라운드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을 관건으로 짚었다.
푸껫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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