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이예원. 泰 폭염 뚫고 4승 발판

푸껫=정문영 기자 2024. 3. 15.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낮 최고 기온 36도, 체감 온도 45도에 습도는 52%. 푹푹 찌는 태국의 3월 날씨 속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뜨거운 샷 감을 뽐냈다.

KLPGA 투어 주관 대회로 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선두부터 3타 차 사이에 15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4언더···6언더 선두 김희지와 2타 차 6위
선두와 3타 사이 15명···안갯속 우승경쟁
개막전 준우승 방신실 6위, 윤민아 10위
이예원이 15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낮 최고 기온 36도, 체감 온도 45도에 습도는 52%. 푹푹 찌는 태국의 3월 날씨 속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뜨거운 샷 감을 뽐냈다.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에서다.

이예원은 15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단독 선두인 김희지에 2타 뒤진 공동 6위다. KLPGA 투어 주관 대회로 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선두부터 3타 차 사이에 15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개최지인 블루캐니언CC는 1994년과 1998년, 2007년 세 차례 유럽 투어인 조니워커 클래식을 개최한 태국 명문 골프장이다. 1998년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입구에 걸린 KLPGA 투어 주요 선수 사진에는 이예원의 얼굴이 있었고 단독 사진도 배너로 제작돼 곳곳에 설치됐다. 2022년 데뷔 첫해에는 ‘우승 없는 신인왕’이었지만 지난해 주요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주 이예원은 새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38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방신실은 4언더파 공동 6위로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였다. 경기 후 방신실은 “전반에는 너무 더워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집중력을 잃으면서 샷 미스가 나왔고 보기를 범했다”면서 “후반 들어 조금 견딜 만해졌고 샷에 집중해서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김희지는 202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데뷔 4년 차다. 2022년 S-OIL 챔피언십 3위가 최고 성적이고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스폰서 초청 선수 중 유일한 한국인인 윤민아는 황유민, 홍정민, 박결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0위다.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던 윤민아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주 싱가포르 대회 우승자인 김재희는 파5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 공동 49위에 그쳐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무겁게 뗐다.

푸껫=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