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태경 이의신청 기각… 이혜훈 공천 유지” [총선 D-25]

유지혜 2024. 3.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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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하 의원을 꺾고 중·성동을 후보로 확정됐으나,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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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이중투표 의혹 “확인 불가”
선관위는 李후보 캠프 6명 고발
곽규택, YS손자 누르고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 전 의원 공천을 유지한 것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 산하 클린공천단의 사전 검토와 공관위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핵심 쟁점 세 가지에 대해서 집중 검토한 결과 하 후보의 이의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당내 경선은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후보와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일반 유권자·당원 이중투표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을 기각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중투표 의혹’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판단한 객관적 자료에 비춰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다른 객관적인 자료가 나오거나 후보 관련 위법성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하 의원을 꺾고 중·성동을 후보로 확정됐으나,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하 의원은 13일 관련 내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제보하고 공관위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시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후보 캠프 관계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다만 이 후보는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5차 경선 결선 결과 검사 출신 곽규택 변호사가 부산 서·동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고배를 마셨다. 두 사람은 앞서 이영풍 전 KBS 기자까지 포함한 3자 경선을 치렀고, 과반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결선을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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