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승기 소노 감독, "남은 경기에서 2024~2025시즌 준비해야 한다" … 조상현 LG 감독, "승부처에서는 마레이를 오래 기용해야 한다"

방성진 2024. 3.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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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에서 2024~2025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승부처에서는 (아셈) 마레이를 오래 기용해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


고양 소노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난다.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6승 32패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3경기다.

소노는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3연패를 끊었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40점으로 경신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 동률(21리바운드)도 이뤘다.

그러나 소노는 창단 후 아직 LG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연달아 열렸던 4라운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70-74, 77-80로 아쉽게 패했다.

5라운드 MVP 이정현(187cm, G)도 LG 상대로는 작아진다. 시즌 평균 21.5점 3.3리바운드 6.6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고 있지만, LG 상대 3경기에서 평균 14.7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부진하다. 야투 성공률도 31.7%로 최저다. LG전 약세를 극복해야 하는 이정현과 소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경기 전 “(치나누) 오누아쿠가 최근 2경기에서 잘했다. 픽 앤 롤을 하기 시작했다. LG와 5번 맞붙었다. 특별히 변화를 줄 게 없다. 한 경기 빼고는 대등하게 맞섰다. 마지막 체력 싸움에서 밀렸다. 선수층 두께 때문이다. 아셈 마레이 유무도 큰 차이 없다. 대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성현이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정현이도 LG 상대로 집중 견제를 당한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성현이가 있다. 정현이 견제도 줄 거다. 평소대로 뛸 수 있다. 오누아쿠가 골밑을 장악해 줘야 한다. 최근에는 안에서 해준다. 안에 있어야, 위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6라운드 첫 2경기에서도 평균 29.5점 1.5리바운드 8.5어시스트 1.5스틸 0.5블록슛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두 라운드 연속 MVP도 노릴 수 있다.

"라운드 MVP가 순리대로 받는 거다. 2024~2025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플레이오프도 진출하고, 정규리그 MVP까지 받아야 한다. 2024~2025시즌에도 평균 20점 넣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아야 한다. 2023~2024시즌 중 본의 아니게 다쳤다. 다치지 않고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쉽지 않다. 2022~2023시즌 MVP 후보로 달렸던 성현이도 막판에 버티지 못했다. MVP를 받으려면, 체력도 있어야 한다. 반짝한다고 받는 게 아니다. 정현이는 버틸 힘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서 2024~2025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할 수 있는 플레이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정상 플레이를 한 뒤에 변칙 수비도 많이 할 거다. 2023~2024시즌에는 거의 선보이지 않았다. 패턴도 거의 부르지 않았다. 앞으로는 할 게 많다. 선수들이 해내기 위해 기본부터 해야 한다. 선수를 보강한다면, 정현이나 성현이에게 붙는 견제도 분산할 수 있다. 정현이도 득점 대신 어시스트를 늘릴 수 있다. 지금 선수진에서도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LG가 6연승에 도전한다. 단독 2위 LG 시즌 전적은 30승 17패다. 3위 수원 KT와 승차는 반 경기다.

LG는 국제대회 휴식기 후에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아셈 마레이(204cm, C)도 돌아왔다.

LG는 철저한 시스템 농구와 로테이션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양홍석(195cm, F)이 평균 12.8점을 올린 게 5라운드 팀 내 최고 평균 득점이다. 양홍석(28분 45초)-이재도(180cm, G/25분 22초)-유기상(189cm, G/25분 20초)을 제외하면, 평균 25분 이상 출전한 선수도 없다.

양홍석은 소노 상대 5경기에서 평균 15.2점 6.2리바운드 3.4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했다. 상대팀별 득점 2위, 리바운드 공동 2위, 어시스트 4위로 소노에 강하다. 3점 성공률 역시 56.3%까지 올라간다(시즌 3점 성공률 32.8%).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정현 픽 게임 수비를 주문했다. (유)기상이, (이)관희, (이)재도를 번갈아 붙이겠다. 이정현이 파생하는 게 많다. 도움 수비를 들어갈 선수도 약속했다. 수비에서 큰 틀은 정했다. 5연승하고 있다. 경기당 속공을 7개 이상 기록한다. 트랜지션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더 잘해주길 바란다. 쉬운 득점을 해야 한다. 욕심일 수도 있다. 점수 차를 내는 데 속공과 3점만 한 게 없다.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수비로 파생하는 트랜지션 게임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 후 "(이)재도가 원래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어야 했다. 계속 올리지 못했다. 팀이 마레이 합류로 안정감을 찾았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순위 싸움뿐만 아니라 선수들 체력 관리도 해줘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맞추겠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돕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마레이가 최고 컨디션에 비해서 60%에서 70% 정도다. 부상 우려를 안고 있다. 훈련도 패턴 훈련 같은 간단한 훈련만 한다. 출전 시간도 스스로 정하게 한다. 정규리그에서는 지금처럼 운영할 거다. 그래도, 2위 싸움을 해야 한다. 승부처에서는 마레이를 오래 기용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소노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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