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거센 반발에도 '정원 배정위' 본격 가동...첫 회의서 오간 이야기
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 배분을 논의하는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보 유출이나 반발을 우려해 심사위원회에 참가하는 위원 정보나 시간 등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습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회관 (지난 5일) : 절차나 또는 위원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누가 들어가 있는지, 또 언제 무엇을 하는지가 공개된다면 여러 가지 중립적인 그리고 독립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봐서….]
정부는 늘어난 정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 80% 정도 배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의대 정원은 천4백여 명으로 늘고 비수도권은 2천여 명에서 3천6백여 명으로 대폭 증가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율 역시 28% 대 72%로 대폭 조정됩니다.
특히, 부산의대와 경북의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정부가 강조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방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7곳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병왕 /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배정기준안인 비수도권 의대와 대학병원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과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 역할을 제고하고….]
정부는 늘어난 정원의 최종 배정을 이달 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증원 희망 규모를 둘러싸고 학교 측과 의대 교수진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별 배정 규모가 확정될 경우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변지영
그래픽 | 오재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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