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승리 후 현대건설 결과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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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가 불가능하지만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하고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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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가 불가능하지만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27승8패(승점 76)로 현대건설(승점 77)에 승점이 1점 뒤진 채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하고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해야 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3위 정관장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최종전을 앞두고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8일 페퍼전 패배(1-3)처럼 실수를 안 하길 바란다. 상대 팀을 의식하지 않고 팀 내부적으로 결속하고 뭉쳐야 할 것"이라며 "최종전을 잘 치르고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보다 승리가 많은데,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미소 지은 뒤 "승리해도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경기 전 특별히 당부한 것은 없다. 그저 좋은 모습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패배, 정규리그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아본단자 감독은 "기대와 다르게 시즌이 흘러갔다. 중요한 선수들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주축 선수들이 쉬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일부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정신력이 부족해 승점 관리에 실패한 부분이 아쉽다"고 정규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성장이 만족스럽다. (박)수연, 레이나 토코쿠가 많이 성장했다. 김수지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라며 일부 선수들의 성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미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된 GS칼텍스는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전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경기 출전 경험이 적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차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된다고 계획했던 선수 기용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준비한 대로 임할 예정"이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들을 바꿀 수 있지만 최대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안겨주며 성장시키고 싶다. 많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치는 차상현 감독은 "출발이 좋았지만 주전 세터 안혜진이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선전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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