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 던졌는데” 체인지업 실투 아니지만 130m 대형포 맞다니…3년 QS 63회→107억 에이스 인정 “페라자가 잘 쳤다”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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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은 공 던졌고, 상대 타자도 잘 친 것 같다."

KT 위즈 고영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경기 후 고영표는 "오랜만에 등판해서 마운드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뒀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컨디션은 첫 등판치고 좋았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근 한화 타자들이 잘 치고 있다. 나도 좋은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도 잘 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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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은 공 던졌고, 상대 타자도 잘 친 것 같다.”

KT 위즈 고영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고영표의 시범경기 첫 등판.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정은원을 1루 땅볼, 요나단 페라자를 3루 뜬공,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노시환의 날카로운 타구를 2루수 천성호가 깔끔하게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 최인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페라자. 사진=김영구 기자
3회에도 임종찬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7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재원과 이도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왔다. 정은원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추가했으나 페라자에게 130m 대형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무실점이 깨졌다. 116km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며 페라자에게 한방을 맞았다.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피홈런이 크게 느껴졌다.

4회 노시환을 루킹 삼진,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고영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임종찬을 1루 땅볼, 이재원과 이도윤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렸다. 깔끔했다.

이날 고영표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6개.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직구 24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2개를 골라 던졌다.

경기 후 고영표는 “오랜만에 등판해서 마운드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뒀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컨디션은 첫 등판치고 좋았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근 한화 타자들이 잘 치고 있다. 나도 좋은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도 잘 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영표.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ABS도 처음 해봐서 궁금한 것이 많았다. 사이드에 횡성 구종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존 어느 부분까지 걸리는지 점검했다. 던지면서 2~3개 정도가 이전 스트라이크존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확실히 높낮이의 기준이 달라진 것 같다”라며 로봇 판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창단 멤버 고영표는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 50패 7홀드를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수.

지난 1월, 고영표는 KT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 종료 후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고영표를 두고, KT는 일찌감치 에이스의 대우를 톡톡히 해준 셈.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고영표. 사진=천정환 기자
2021시즌부터 선발로서 이름을 날린 고영표는 2021시즌 26경기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2.92, 2022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 3.26, 2023시즌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 2.78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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