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무료 결혼식장 지원 사업…16일 첫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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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는 대학 내 만오기념홀을 이용한 '무료 결혼식장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부산지역 예식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특히 금정구에는 예식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식장 무료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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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는 대학 내 만오기념홀을 이용한 '무료 결혼식장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부산지역 예식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특히 금정구에는 예식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식장 무료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첫 결혼식은 16일 오후 2시 혼인 신고 이후 여러 상황으로 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정양호씨 부부의 예식이 진행된다.
대학 측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에게 캠퍼스 내 시설을 무료로 대여하고, 예식 관련 소모품과 행사 진행·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메이크업을 지원하고 행사 영상과 사진 촬영은 영상콘텐츠융합학과 학생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지원한다.
신랑 정양호씨는 "혼인신고를 하고도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못해 마음이 쓰였는데, 아내에게 멋진 선물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캠퍼스가 아름답고 시설도 좋아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외대는 앞으로도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에게 만오기념홀와 주차장 등 시설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칠우 대외협력팀장은 "지역 문제 중 하나인 웨딩 사업을 부산외대가 직접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다양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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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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