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인가요?'…日후쿠시마 해역서 규모 5.8 지진

송태희 기자 2024. 3.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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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13년만에 같은 시기 일본 동북부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중단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혼슈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5일 오전 0시 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 깊이는 50㎞이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 2명이 다쳤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한 주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전 0시 33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습니다. 이후 약 15시간 만인 오후 3시 50분께 방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 4차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17일 종료할 예정입니다. 

이와관련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에서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이 기록됐다”며 “이는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할 ‘이상 상황’에 해당하며 도쿄전력은 0시33분에 방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보내 현장을 더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9.0~9.1로 일본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최고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약 한 달간의 대규모 여진이 이어졌으며 세계사상 가장 참혹한 원자력 사고 중 하나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134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5만4천600을 태평양으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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