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경 똘똘한 드론, 잇따라 해상 오염 행위자 색출 성공…항만·선박 등 전천후 사고 대응

이승륜 기자 2024. 3.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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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경이 드론을 활용해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오염 행위자를 찾아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9시 부산 감천항 서방파제 앞 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조사에 드론(멀티콥터)을 활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부산해경은 해양 오염 신고를 받고 출동해 드론을 높게 띄운 뒤 풍향을 고려해 기름의 유출 확산 경로를 예측해 역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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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감천항 서방파제 앞 바다 기름 유출한 조선소 발견
지난 1월 영도 선박 침수 사고, 중질유 오염 사고 방제·규명도
13일 드론이 촬영한 부산 감천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 기름 유출 현장. 부산해경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해경이 드론을 활용해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오염 행위자를 찾아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9시 부산 감천항 서방파제 앞 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조사에 드론(멀티콥터)을 활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경은 바다에 유출된 기름의 확산 경로을 역추적해 A조선소로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앞서 부산해경은 해양 오염 신고를 받고 출동해 드론을 높게 띄운 뒤 풍향을 고려해 기름의 유출 확산 경로를 예측해 역추적했다. 이 조사 내용을 근거로 근처 조선소 5곳을 상대로 조사를 해 오염원을 파악했다.

부산해경은 고정익 무인비행기, 멀티콥터 등 2종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추가로 배치된 드론(멀티콥터)은 이륙중량 1.1kg, 비행반경 13km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광범위한 비행이 가능하다. 해경은 지난 1월 11일 영도 대평동물량장 선박 침수사고와 같은 달 22일 북항 7부두 중질유 해양오염 사고 발생 때 이 드론을 활용해 방제와 오염원 규명 작업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하면 기존 장비와 인력으로 발견하지 못했던 해양오염 범위와 유출 경로를 정확·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경비함정·인력의 운용도 최소화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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