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리츠株…ISA 계좌에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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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츠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리츠의 주가가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입된 배경이다.
국내 상장된 리츠주는 여전히 고점 대비 반값 수준이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이 국내 대표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보유자산 가치가 취득 시점 대비 10~5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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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로 매수 땐 세제혜택 짭짤
국내 리츠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세제 지원 확대 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 들어 13.84% 올랐다. 신한알파리츠(9.84%) 신한서부티엔디리츠(9.95%) 롯데리츠(6.18%) 맥쿼리인프라(3.30%) 등도 상승했다. 연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반등했다. 리츠는 금리가 하락하면 낮은 대출 금리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조달 비용이 줄어들면 리츠 주주들에게 배당을 늘려줄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한다.
국내 리츠의 주가가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입된 배경이다. 국내 상장된 리츠주는 여전히 고점 대비 반값 수준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REITs지수’는 지난 2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고점 대비 평균 35% 떨어졌다. 롯데리츠(-46.9%) ESR켄달스퀘어리츠(-4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이 국내 대표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보유자산 가치가 취득 시점 대비 10~50%가량 상승했다. 재계약 임대료는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리츠의 연간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은 5~10%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용산더프라임타워를 매각하며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해 11%의 연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년 이상 가입한 ISA로 리츠를 사들이면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ISA에 담을 종목으로 맥쿼리인프라(인프라) 신한알파리츠(오피스) ESR켄달스퀘어리츠(물류센터) 롯데리츠(리테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호텔) 등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이 중 공실률이 낮고 부실 우려가 적은 국내 오피스 리츠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실률이 높은 미국 및 유럽 오피스 자산은 대출 부실이 발생하고 일본은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반면 한국 오피스는 공실률이 0.7~2.1% 수준에 불과해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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