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3506억, 전년比 10.1%↓.."대손충당금 확대 영향"

김나경 2024. 3.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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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15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3901억원) 대비 39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기업대출 충당금과 PF 대출 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충당금 전입액은 1570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85조70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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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부문 회복 등으로 비이자이익 24.1% 증가
인건비+충당금 증가해 이자·비이자이익 상쇄
고정이하여신비율 0.39%..건전성 지표는 악화
500억원 결산배당, 오는 29일 주총서 의결
SC제일은행 영업점. 사진=뉴스1

SC제일은행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SC제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24.1% 늘었지만 기업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15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3901억원) 대비 39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1년새 10.1%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4896억원에서 4712억원으로 184억원(3.8%)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대비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24.1% 늘었다.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과 외환취급 수수료,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비용과 충당금이 더 큰 폭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정기적 임금 인상과 제세공과금 증가 등 영향으로 비용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8620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기업대출 충당금과 PF 대출 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충당금 전입액은 1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36%,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6.56%로 전년대비 0.03%p, 1.05%p 각각 감소했다.

대출 중 회수가 어려운 대출 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2%p 상승한 것이다. 대손금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p 감소한 225.43%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85조70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와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은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 배상을 의결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 이후 BIS 총자본비율은 22.8%로 지난해 바젤3 규제 도입 이후 1년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7.92%로 규제 수준을 웃돌았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와 디지털 혁신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 주주사로 참여하고, 현대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타 금융사와 제휴도 확대 중이다.

기업금융부문에서는 SC제일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제일은행실적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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