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처럼 인동장터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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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 대전 인동장터에서 울려 퍼진 독립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재연됐다.
15일 오후 동구 3·16 만세로 광장에서 제21회 인동장터 독립만세 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6일 대전 인동 가마니 시장에서 산내면 출신 청년 양창석이 가마니 위에 올라가 만세를 부르며 시작된 시위로 대전 지역 만세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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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 대전 인동장터에서 울려 퍼진 독립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재연됐다.
15일 오후 동구 3·16 만세로 광장에서 제21회 인동장터 독립만세 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6일 대전 인동 가마니 시장에서 산내면 출신 청년 양창석이 가마니 위에 올라가 만세를 부르며 시작된 시위로 대전 지역 만세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같은 해 3월27일 김창규, 4월1일 김직원·박종병 등이 잇따라 대전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대전 동구와 동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지방보훈청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에는 박희조 동구청장과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전 손태극기·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문양 얼굴 그리기 등 행사가 진행됐고, 본 기념식은 퓨전국악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3·1절 노래합창,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채워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광복회·고운매합창단·어린이 등 50여명이 함께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민족 대단결의 불씨를 지핀 인동장터 만세운동의 정신과 그날의 독립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더 많은 주민이 찾아와 함께 할 수 있는 기념식을 만들도록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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