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회장직 신설, 사심 아냐"…제약업계 주총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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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적으로 조용하던 제약업계 주주총회가 올해는 유독 시끄럽습니다.
유한양행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기업 이념을 거스른다는 논란 속에 28년 만에 회장직을 부활시켰습니다.
한미약품 역시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치열한 표대결이 예고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한양행 역대 회장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그 측근, 단 두 명입니다.
회사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대표도 한 번만 연임 가능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 연임과 회장직을 다시 만드는 안건이 통과되면서 이정희 이사회 의장은 12년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조욱제 / 유한양행 대표이사 : 앞으로 제약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R&D 부문에서는 많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심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창업주의 손녀딸은 주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건너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일링 / 유일한 박사 손녀딸·유일학원 이사 : 우리 할아버지의 정신은 청렴과 지배구조에 관한 것입니다. 모두가 우리 할아버지의 정신에 비춰 이 사안을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일부 소액 주주들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A 씨 / 소액주주 : R&D를 회장·부회장이 합니까? 차라리 스톡옵션 도입하십시오.]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도 치열한 표대결이 예고됩니다.
모녀 측은 임주현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포함한 총 6명의 후보를, 형제 측은 본인들을 포함한 5명의 후보를 낸 상황.
표대결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의 선택이 관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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