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낙마' KDB 재계약 협상 미룬 맨시티... '정말 사우디 가는 거야?'

박윤서 기자 2024. 3.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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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재계약 협상을 연기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 간의 재계약 협상은 초기에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재개하기 전에 이번 시즌 대회에 집중하기를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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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재계약 협상을 연기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 간의 재계약 협상은 초기에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재개하기 전에 이번 시즌 대회에 집중하기를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재계약 협상을 하기 이전에, 이번 시즌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전례 없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 등 앞두고 있는 대회가 많기 때문이다.

매체가 보도한 이유는 '잔여 시즌에 집중하기 위함'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과의 연결이 짙다. 재계약 연기 소식에 SPL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몇 시즌 간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거액의 이적료로 수집하고 있는 SPL 클럽들이다. 1991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더 브라위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매체는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더 브라위너에게 1억 파운드(1,700억)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SPL 클럽 이적에 구체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더 브라위너의 몸 상태도 예전 같지 않다. 2015-16시즌 맨시티에 입성해 벌써 8년째 팀에 헌신했다. 맨시티의 전성기를 몸소 이끌면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했던 2018-19시즌(32경기)을 제외하고, PL 데뷔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칠 줄 모르던 더 브라위너도 장기간 부상으로 이번 시즌 절반가량을 날렸다. 지난해 8월 PL 개막전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그는 올해 1월이 되어서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자신이 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인지 뛰어난 활약을 통해 증명하고 있지만,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 "더 브라위너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복귀한 지 두 달만에 다시 병원 신세다. 기량은 여전히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나이 탓인지 이번 시즌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최근 반복되는 부상과 짙어지는 SPL 이적설 속에서 재계약 협상까지 연기됐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더 브라위너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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