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참외 일조량 피해현장 점검…“영양제, 무이자자금 충분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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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5일 일조량 부족으로 정상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경북 성주 참외 주산지를 찾아 대책을 모색했다.
강 회장은 이날 국내 참외 최대 주산지인 성주를 방문해 "참외 출하가 막 시작된 시기에 일조량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주 벽진농협, 수륜농협, 대가농협에서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도 초점은 참외 일조량 피해 지원에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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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5일 일조량 부족으로 정상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경북 성주 참외 주산지를 찾아 대책을 모색했다. 이틀 전 전남 나주 멜론 일조량 부족 피해 점검에 이은 농촌 현장 행보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현장 점검 및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생육 촉진을 위한 영양제와 무이자자금 지원 등에 발빠르게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이날 국내 참외 최대 주산지인 성주를 방문해 “참외 출하가 막 시작된 시기에 일조량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회원지원부,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 NH농협손해보험 농업재해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성주 지역 농가들은 2월말~3월초 일조량 부족으로 참외 정상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창 꽃이 펴야 할 시기 잦은 비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착과수 자체가 대폭 줄었다. 강 회장과 농협 관계자들이 둘러본 시설하우스 내부에는 참외 과실이 듬성듬성 있었고, 하우스 바닥은 물기 머금은 흙으로 질척거렸다. 참외 생산 농민 이재원씨(66, 벽진면 봉계리)는 “3월 중순이면 노란 참외 꽃이 하우스 안에 가득해야 하는데 일조량 부족으로 꽃이 안 폈고 수정이 안 되면서 수확량이 급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자란 것처럼 보이는 과실들도 막상 잘라보면 물이 가득찬 ‘발효과’가 많아 정상 판매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참외 하우스를 둘러본 강 회장은 농민에게 “농협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해야 가장 도움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씨는 “지금 상황에서는 효과 좋은 영양제를 줘 생육 상태를 회복해야 하고, 지역농협에 무이자자금을 지원해 농가에 그 혜택이 돌아오게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영양제 지원과 할인 공급 방안을 즉시 검토하겠다”면서 ”무이자자금은 관련 부서들과 종합 대책을 수립한 다음 신속 지원해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이날 성주 벽진농협, 수륜농협, 대가농협에서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도 초점은 참외 일조량 피해 지원에 맞춰졌다. 권윤기 벽진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줘야 농가들이 원활한 보험 보상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10년 일조량 피해로 과수 생산에 차질이 생겼을 때 정부가 이를 재해로 인정해준 사례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번 일조량 부족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사업에 집중하는 농협들의 피해가 커 참 마음이 아프다”면서 “농협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을 수행하는 농·축협들을 잘 챙기겠다. 중앙회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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