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일일천하'…'美 물가 쇼크' 2,660선 털썩

조슬기 기자 2024. 3.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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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3개월 만에 회복했던 2천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습니다. 

미국의 물가 지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2천700선이 채 하루를 못 갔군요? 

[기자] 

오늘(15일) 코스피는 어제(14일)보다 1.91% 떨어진 2천666.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천7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주저앉은 모습인데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이 오늘 하루만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2%에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어제보다 0.8% 내린 880.4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분위기 속 달러화 강세가 맞물려 12원 90전 급등한 1천330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분위기도 비슷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5% 오른 것을 제외하면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최근 4만 선 돌파 이후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며 3만 8천 선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을 맞았다고요?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어제 같은 시간보다 4% 넘게 떨어진 9천800만 원대를 기록 중입니다. 

해외 가격도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7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는데요.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 가까이 급락한 6만 7천 달러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급등 이후 오는 전형적인 가격 조정 흐름으로 미국의 물가지표 강세 속 인플레 우려가 재차 커진 게 하락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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