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마스터스] 강심장 증명 '카론' 김원태 "1세트 스파이크 해체 성공 가장 짜릿한 순간"

김형근 2024. 3. 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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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 데뷔 무대서 엄청난 샷 능력을 선보이고 1세트와 3세트에는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스파이크 해체를 성공시킨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카론' 김원태가 첫 국제전의 소감과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첫 국제전 승리 소감에 대해 "과거 제가 대회를 보던 시절의 라우드는 어센트 맵의 13라운드 A각으로 유명해서 살짝 겁을 먹었다. 그러나 팀원들도 있고 저 자신을 믿으며 경기에 임하니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경기를 이겨버리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한 김원태는 첫 경기의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크게 떨리지 않았고 '나 자신과 팀을 믿으면 할 수 있다'라고 되뇌이며 경기에 임했다. 무난했다고는 평가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와준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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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 데뷔 무대서 엄청난 샷 능력을 선보이고 1세트와 3세트에는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스파이크 해체를 성공시킨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카론' 김원태가 첫 국제전의 소감과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5일(한국 시간 기준)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VCT)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젠지가 라우드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첫 국제전 승리 소감에 대해 "과거 제가 대회를 보던 시절의 라우드는 어센트 맵의 13라운드 A각으로 유명해서 살짝 겁을 먹었다. 그러나 팀원들도 있고 저 자신을 믿으며 경기에 임하니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경기를 이겨버리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한 김원태는 첫 경기의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크게 떨리지 않았고 '나 자신과 팀을 믿으면 할 수 있다'라고 되뇌이며 경기에 임했다. 무난했다고는 평가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와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라우드를 상대로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저희는 항상 저희가 해야 할 것을 잘 하면 상대를 우리 페이스에 말려들게 할 수 있다 생각하기에 게임에 들어가기 전 항상 '상대를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할 것을 잘 하자'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신경쓰였던 상대는 '레스' 펠리피 바수를 꼽으며 "경기력이 좋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에, 조심하되 위축되지 말고 맞서 싸우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첫 세트로 라우드가 아이스박스 맵을 선택한 것에 대해 "상대가 어센트 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스박스 맵을 1세트로 고른 것에 의아해했지만 '우리도 아이스 박스 잘하니 본때를 보여주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김원태는 브리즈 맵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초반 실점이 늘어나며 급하게 경기를 했다. 사이드를 더 공격적으로 밀면서 빠르게 채우는 식으로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어센트에서의 3세트의 승리와 관련해 "저희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스크림에서도 통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전략을 펼친 것이 먹히는 것을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우드전에서의 자신의 본인의 경기력 발휘에 대해 50% 정도로 평가한 뒤 고쳐야 할 부분으로는 '불리할 때 급해지는 경향'을 이야기했으며,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1세트 승리를 결정지은 스파이크 강제 해체 시도 성공의 순간을 꼽았다.

한편 본인에게 '군필 막내' 별명 또는 '군필 여고생' 밈이 따라오는 것에 대해 "군대 다녀온 것을 잘 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고 총도 잘 쐈기에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김원태는 "프로가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잘 해야 별명도 따라오는 것이기에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라 생각해서 좋아한다."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 1경기에서 FPX에 완승을 거둔 카민 코프를 꼽고 "프나틱을 이긴 팀과 대결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원태는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계속 더 나아지는 젠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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