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청년 전통 음악가들의 만남 ‘2024 한·일 교류음악회’ 열려

김우정 기자 2024. 3. 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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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청년 음악가들이 교류음악회를 연다.

"음악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나가 평화 창조에 이바지하자"는 이념 아래, 한국 등 100여 개 나라 및 지역의 음악가를 일본에 초빙해 연주사업과 음악가 해외 파견 사업을 하고 있다.

2024 한·일 교류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 창작음악을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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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 활성화 기대
2024 한·일 교류음악회 포스터. [국립국악원 제공]
한국과 일본 청년 음악가들이 교류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 국립국악원(3월 20일 수요일 19:30 우면당)을 시작으로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3월 23일 토요일 15:00 예원당), 국립부산국악원(3월 26일 화요일 19:30 예지당)까지 이어진다. 공연을 함께 개최하는 (재)민주음악협회는 예술 교류를 추진하는 일본의 음악문화단체로, 한국 등 100여 개 나라와 폭넓게 음악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재)민주음악협회가 주최한 한·일 청년 전통음악가의 만남 후 1년 만에 한국에서 양국 전통예술가들이 다시 만나는 뜻깊은 자리다.

(재)민주음악협회는 창립자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제창으로 1963년 10월 18일 설립된 음악문화단체다. "음악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나가 평화 창조에 이바지하자"는 이념 아래, 한국 등 100여 개 나라 및 지역의 음악가를 일본에 초빙해 연주사업과 음악가 해외 파견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선 음악박물관사업, 음악보급사업 등을 폭넓게 벌이고 있다. 올해는 제20회 도쿄국제지휘자콩쿠르도 열 예정이다.

2024 한·일 교류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 창작음악을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도쿄공연 당시,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받은 양국의 협업곡 '아리랑 연곡'과 '매화 한 송이' 연주도 올해 한국에서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가야금, 대금과 일본의 고토, 샤쿠하치와 같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양국 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나카이 토모야(고토), 나가스 토모카(샤쿠하치·비파), 하세가와 쇼잔(샤쿠하치ㆍ비파)은 도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일본의 청년예술가들이다. 이번에 연주하는 '달그림자 춤'은 보름달이 뜬 밤, 신성한 달빛에 비춰진 한줄기 그림자와 함께 춤추는 듯한 모습을 25현 고토와 비파, 샤쿠하치로 표현한 곡이다. 일본 악기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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