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너마저…뒤늦게 1500억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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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에서 시작되는 온기가 싸늘해진 내수를 좀처럼 데우지 못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도 다시 들썩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수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52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1등 공신이었는데요.
반도체 수출은 63% 급증하면서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줄었지만 수출이 늘어나면서 9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출은 온기가 돌지만 내수는 싸늘하죠.
특히 물가가 발목을 잡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4% 올랐는데요.
특히 연말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 2.5% 반등 후 다시 두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한 달 새 원유와 쇠고기가 3.2% 올랐고 유연탄 수입 가격도 3.9% 상승했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이달 상승률은 그 폭을 더 키울 가능성도 높아진 겁니다.
최근 과일값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수입과일값도 오르는 추세인데요.
이에 당정은 다음 주부터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긴급 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납품 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포도 등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1kg 당 최대 4000원까지 확대합니다.
소비자가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 1만 6천 곳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농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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