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음바페 와일드카드’ 올림픽 금메달 꿈…레알 마드리드에 가로막히나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맹) 등 프랑스 최고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초과 선수)로 총동원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려던 티에리 앙리 감독의 계획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프랑스 국적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대회 기간 선수 차출을 거부하면서 앙리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15일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 등이 보도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왼 풀백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음바페 이적이 유력한 팀이어서 주목받는다. 음바페의 이적이 실제로 이뤄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며 차출을 거부한다면 앙리 감독으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차출 거부 선언은 올림픽 이전에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 데다가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과 새 시즌 개막이 맞물려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앙리 감독은 프랑스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음바페를 와일드카드로 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이 돋보이는 공격수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만 3골을 넣는 등 총 8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그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 여부에 따라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앙리 감독은 음바페 외에도 올리비에 지루(38·AC밀란), 앙투안 그리에즈만(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와일드카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음바페,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인 지루,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축구 지능으로 주로 2선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그리에즈만 조합이라면 올림픽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 세 명의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프랑스의 이번 올림픽 금메달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는 30년 전인 1984년 미국 LA올림픽에서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에는 금메달이 없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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