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 테무앱 개인정보 몰래 빼내 中정부에 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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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테무 회원 가입 시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BC방송은 테무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고객이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제기한 두 건의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 13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테무 판매사에 정보가 공개될 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다른 제휴사에까지 개인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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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파괴자 테무 ◆
미국과 유럽에서 테무 회원 가입 시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BC방송은 테무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고객이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제기한 두 건의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 뉴욕 등의 소비자 12명은 "테무가 고객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테무 앱이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을 피해 고객 알림과 메시지를 추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롭 도비디오 드렉설대 범죄학과 부교수는 "테무 앱은 소비자의 사진과 비디오에 접근할 권한이 있다.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 자체가 꽤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기업 엔비소의 제런 베커 분석관은 "테무 앱의 코드는 이해할 수 없도록 매우 복잡하게 짜였다"며 "이는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테무는 회원 가입 시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지만, 필요시 '동의 없이'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 13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테무 판매사에 정보가 공개될 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다른 제휴사에까지 개인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고객이 우려하는 것은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정보법을 이용해 자국 기업이 가진 모든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유럽에서 테무 앱을 설치하려면 다른 앱보다 4배 더 많은 권한을 허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한 언론매체는 테무 앱을 껐을 때도 앱이 24시간 백그라운드에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테무 측은 이를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테무 측은 "집단소송은 가치가 없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행의 투명성 유지가 테무의 핵심가치"라고 반박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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