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韓 왔다' 오타니, 아내와 함께 한국 첫 입국 모습 공개 '수줍게 인산인해 속 오타니 뒤따르며 빠져나갔다' [인천공항 현장]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3일 캑터스리그 시범경기를 마친 뒤 한국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먼저 한국으로 향한 건 샌디에이고 선수들이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김하성과 '클로저' 고우석을 비롯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부터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한국 팬들이 인천공항 현장을 찾았다. 그들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이동해 숙소가 위치한 여의도로 향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이번에는 LA 다저스 선수들이 역시 전세기를 타고 도착했다. 평일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이 다저스의 슈퍼스타들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한국 팬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일본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입국장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팬들까지 약 500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LA 다저스 선수들이 나오는 출국장 A 출입구 쪽에서 기다린 채 LA 다저스 선수단을 맞이했다.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바로 다저스의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가 나오자, 순간 입국장에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국 팬들과 일본 팬들 모두 '오타니'를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오타니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도 함께였다.
그런데 더욱 화제를 모은 건 바로 오타니의 옆에 서 있던 여성. 바로 오타니가 최근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주인공인 농구 선수 출신의 아내였다. 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여자 프로농구리그 후지쓰 레드웨이브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포지션은 센터였다. 이밖에 LA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인 선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그의 통역, 그리고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와 그의 아내도 오타니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 모두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탑승하는 747-400 VIP 여객기에는 10개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 143개의 비즈니스 좌석, 그리고 36개의 이코노미 좌석이 있다.(10 first-class seats, 143 business class seats and 36 economy seats)"고 설명했다. 전체 189석 중 비즈니스 좌석만 143석에 달하는 것이다.
이후 오타니의 뒤를 이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쟁쟁한 스타들이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은 그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어 막판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출국장이 시끄러워졌는데,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팬이 계란을 투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로버츠 감독의 근처에는 떨어지지 않으면서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7차례 차지한 LA 다저스는 특히 최근 11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10회, 월드시리즈 3회 진출 및 1차례 우승의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 선수들은 일단 여의도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로 이동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반면 좀 더 일찍 도착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이미 서울 곳곳에서 관광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서울 광장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는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인기를 자랑한다. 다저스의 경우 박찬호(1994~2001, 2008년)와 류현진(2013~2019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등의 한국 선수가 활약했다. 또 일본 선수로는 노모 히데오(1995~1998년, 2002~2004년)와 이시이 가즈히사(2002~2004년), 사이토 다카시(2006~2008년), 구로다 히로키(2008~2011년), 마에다 겐타(2016~2019년), 다르빗슈 유(2017년) 등이 몸담은 바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박찬호(2005~2006년)와 오츠카 아키노리(2004~2005년)가 과거에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김하성과 최지만, 다르빗슈가 각각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김하성과 고우석을 비롯해 다르빗슈, 그리고 마쓰이 유키가 같은 아시아인으로 모두 함께 뛰고 있다. 이에 맞서 LA 다저스는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각각 버티고 있다.
이어 18일 낮 12시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가,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이어 19일에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훈련만 소화한 뒤 20일 오후 7시 5분 대망의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펼쳐지는 건 사상 최초의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각각 선발 출격한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5분에 2차전을 벌인다. 2차전에서는 다저스가 야마모토,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각각 선발로 앞세운다.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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