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 벌어본 적도 없는 돈’ 신규진→덱스 전세 사기 피해당한 ★들

[뉴스엔 권미성 기자]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스타들도 당했다. 대표적으로 방송인 덱스와 개그맨 신규진은 전세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월 20일 '스튜디오 수제' 채널의 '아침먹고 가'에 출연한 신규진은 "이전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장성규는 신규진의 집을 방문해 "자가냐"고 물었고 신규진은 "반전세로 무리해서 왔다. 사실 이전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 놔서 돌려 받긴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신규진은 "사기를 당하고 1년 반 뒤에 알게 됐다. 지인이 집을 구해줬는데 사진을 몇백 장씩 보내주고 이사 지원금도 주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해당 집에 살던 신규진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이야기하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친구가 이사 지원금을 받았는지 집주인이 바로 바뀌었는지 물어봤고 '다 맞다'고 대답했다. 그 집은 모든 전세 사기 조건에 다 맞아떨어진 집이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집을 소개해 줬던 지인에게 피해 사실에 관해 얘기했더니 기가 찬 답변이 돌아왔다. 신규진은 "(지인이) 너는 보험 들어놓은 거 아니냐. 그러면 너는 잃은 게 없으니 난 사기 친 게 아니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를 듣고 장성규는 "얼마의 피해가 있을 뻔했냐?"고 묻자 신규진은 "2억 9천만 원이다. 돈을 오로지 은행에서 빌렸고 벌어본 적도 없는 돈"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여러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방송인 덱스 역시 전세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해 9월 덱스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세 사기를 당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덱스는 "집 주인이 자꾸 집주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이다. 아직 전세금을 땡전 한 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덱스의 집주인은 진짜 주인에게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덱스는 "지난번 계속 뉴스에 나오던 전세 사기 수법이다. 내가 그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며 분노했다. 덱스는 약 3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그중 2억 후반대의 돈은 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태였던 것.

이후 덱스는 전문 변호사를 만나 전세 사기 문제를 상담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덱스님. 계속 전세 사기 콘텐츠 다뤄주세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세 사기 외에도 지인에게 사기 피해당한 김종민은 지난해 8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지인이 추천해 누에고치 술 사업을 했다가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방송 최초로 말하는데 얼마 전에 또 매니저에게 당했다. 매니저가 내 방송 출연료를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었다.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줬더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얼마 전에 내게도 '이제야 깨달았다'면서 사기를 당한 경험을 밝혔는데 이번에 또 당했다"고 말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