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단주, 미친 건가...라이벌 구단에게 훈련장 매각→‘끔찍한 모습이야’ 맹비난

이종관 기자 2024. 3. 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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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명문' 구단이 한 중국인 구단주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레딩의 다이 융거 구단주는 지역 라이벌에게 훈련장을 매각한 이후 전문가 사이먼 조던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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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이 한 중국인 구단주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레딩의 다이 융거 구단주는 지역 라이벌에게 훈련장을 매각한 이후 전문가 사이먼 조던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중국인 기업가 융거가 레딩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2012-13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었던 레딩은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융거 구단주에게 큰 기대를 걸었고 융거 구단주 역시 승격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351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부터 융거 구단주의 안일한 재정 관리로 막심한 손해를 보기 시작했고 선수, 직원, 공급업체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달하며 팬들의 민심은 불타올랐다.


성난 팬들은 지난 1월에 있었던 포트 베일과의 EFL 리그1(3부리그) 28라운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융거 구단주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레딩 팬들은 융거 구단주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와 함께 테니스 공을 피치 위에 던지기 시작했고 전반 16분엔 배너와 조명탄을 들고 경기장으로 난입,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이를 두고 레딩 구단은 “우리는 서포터들의 좌절감을 충분히 알고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장 안으로 물건을 넣거나 던지는 행위는 경기 중단의 위험이 있고, 금지 명령을 포함한 개인적인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음을 서포터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있고 난 약 2달 후, 융거 구단주가 레딩의 지역적 라이벌인 위컴 원더리스에게 훈련장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매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융거 구단주는 최근 구단의 최첨단 훈련 시설을 절반 가격으로 매각하며 팬들을 더욱 자극했다. 이를 두고 전 크리스탈 팰리스의 구단주이자 축구 전문가인 사이먼 조던은 ‘끔찍한 일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훈련장을 팔았다. 그는 축구 구단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들에 대해 더 신경 쓰지도 않을 것이다. 레딩 구단은 그에게 단순히 짜증 나고 원하지 않는 재정적인 부담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스카이 뉴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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