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맞대결 홈런이 1개 밖에 없었는데…돌아온 조상우 상대로 홈런 친 최정 “빠른 볼에 정타, 긍정적으로 생각해”[스경X현장]
SSG 최정(37)이 모처럼 반가운 손맛을 봤다.
최정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홈런을 쏘아올렸다.
팀이 7-6으로 한 점 차로 앞서 있던 상황이었다. SSG로서는 추가점이 더 필요했다.
2사 1루에서 최정이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조상우다. 최정은 풀카운트에서 조상우의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이었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SSG는 키움 마운드를 두들겨 11-6으로 승리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말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해 이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날 시범경기는 두 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1이닝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 한 바 있다.
최정은 조상우와의 맞대결에서 약했다. 조상우는 묵직한 구위를 앞세우는 투수다.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던 조상우는 2019년 20세이브를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린데 이어 2020년에는 33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런 조상우를 최정은 공략하지 못했다. 군입대하기 전까지 맞대결에서 18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222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다시 마주한 조상우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시즌이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면서도 “시범경기가 시즌을 위한 무대 아닌가. 그냥 홈런이 나온 것보다는 빠른 볼에 정타를 맞췄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상대가 조상우였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최정은 “그래서 더 만족하고 빠른 볼에 반응이 됐다는 것에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KBO리그는 3월23일에 개막한다. 4월에 개막하던 시기에서 조금 더 앞당겨졌다. 시범경기도 어느새 반환점을 거치고 있다.
최정은 준비 과정에 대해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라며 “시범경기 동안 부상 안 당하게 신경 써서 플레이해서 잘 준비하면 개막전부터 문제없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개막 후에 대기록도 앞두고 있다. 2006년부터 1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통산 45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후 10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467홈런을 넘어서 새 역사를 쓴다.
최정은 “내가 매년 목표하는 건 10홈런이 목표였다”라면서도 “그래도 개막 후에 10홈런을 쳐야 기록을 깨는 것 아닌가. 그래서 본의 아니게 목표가 생겨버렸는데 마음 같아서는 빨리 쳐놓고 마음 편하게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야수들의 타격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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