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조, 김은혜 비판…"총선용 선전도구로 한은 사용하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는 김은혜(성남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노조는 "한은은 취업규칙에 '직원은 관련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 및 여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지역구 이익을 추구하며 당선을 위해 금리 인하 요구를 하는 총선 후보에게는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만한 면담 등 일말의 여지도 허락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결정, 특정 지역 사정 따라 결정 영역 아냐"
면담 응한 이창용 비판도…"선거 영향 주는 행위 안 돼"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는 김은혜(성남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선거운동에 한은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11일 이 총재를 만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총재와 악수하고 있는 사진에 ‘기준금리는 DOWN! 분당 재건축은 UP!’이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노조는 한은의 금리 결정은 특정 지역이나 그룹의 사사로운 사정과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한은은 정부 기관과 달리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조직으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그 설립목적이 있다”며 “한은 금리 결정은 국가 경제에 중장기적이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사항으로 국내외 경제여건과 판단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후보자격으로 본인이 출마하려는 지역구의 재건축 여건 개선을 위해 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총재를 면담하고 금리 인하를 요구한 사실을 페이스북 등 선거캠프용 매체를 통해 알리는 행위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안정화 의지를 꺾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 총재가 김 후보와 면담을 한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한은은 취업규칙에 ‘직원은 관련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 및 여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지역구 이익을 추구하며 당선을 위해 금리 인하 요구를 하는 총선 후보에게는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만한 면담 등 일말의 여지도 허락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락빔' 맞았나?…김광규 픽 부동산 근황보니[누구집]
- 시아버지 소름 돋는 행동…성추행일까요[양친소]
- ‘남의 부부싸움’ 끼어들어 흉기 휘둘러…손해배상액은 [그해 오늘]
- "우리 가족은 생각 안하나"...부산 돌려차기男, '그알' PD에 편지
- 수감자 편지보고 처방전 작성 의사 자격정지 2개월…法 "정당"
- 경기남부 공략나선 한동훈 "이재명·조국·통진당 아류세력 저지해야"
-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 비하 논란…양문석 "진심으로 사과"
-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적출당한 여성…홍콩서 황당 의료사고 발생
- '명탐정 코난'·'원신' 최연소 성우 이우리, 24세에 안타까운 비보
- "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 발언에…용접협회장 "부적절한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