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충당금 적립에 지난해 순익 10% 감소···500억원 배당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4. 3.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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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전반적인 이익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액을 늘리면서 2023년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15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위험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나 전년대비 310억 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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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영업이익 모두 감소
이익과 비용 같이 늘며 상승분 상쇄
500억원의 배당 이사회 의결, 주총 남아
SC제일은행이 전반적인 이익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액을 늘리면서 2023년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15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4712억 원으로 전년(4896억 원)보다 184억 원(3.8%) 줄었다. 전반적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이 늘었지만 비용과 충당금전입액 등도 같이 늘면서 이익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2022년도보다 24.1%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 원)보다 1120억 원(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위험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나 전년대비 310억 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대비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2022년 대비 0.03%포인트 줄었고, 투자된 자기자본의 효율적 이용도를 측정하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 보다 1.05%포인트 줄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전년 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98조3918억 원)보다 12조6910억 원(12.9%) 감소한 85조7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 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배당 이후에도 2023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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