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조롱하더니 또 도둑 시청..中 불법 유통 해도 '집행유예 3년' [Oh!쎈 이슈]

장우영 2024. 3.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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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하더니 또 도둑 시청이다.

반복되는 도둑 시청에 눈살은 점점 더 찌푸려진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런 와중에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SNS에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두나!', '무빙', '더글로리' 등이 불법 유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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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포스터

[OSEN=장우영 기자] 조롱하더니 또 도둑 시청이다. 반복되는 도둑 시청에 눈살은 점점 더 찌푸려진다.

15일 서경덕 교수 측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파묘’ 리뷰 화면이 따로 만들어졌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졌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런 와중에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SNS에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국내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파묘’는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개봉했으며, 호주·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베트남, 필리핀, 태국,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등에서 개봉 예정으로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파묘’ 흠집내기에 나섰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봉길(이도현)을 비롯한 ‘파묘’ 등장인물들이 귀신의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축경(을보신경) 문신을 새긴 점을 두고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여기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잘 알지도 모르는 한자를 쓴 게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조롱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영화 ‘파묘’를 조롱하고 흠집을 내면서도 보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하다. 국내 시청자들은 “부러워서 그러는 것”, “어떻게 봤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국 네티즌들을 역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두나!’, ‘무빙’, ‘더글로리’ 등이 불법 유통된 바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중국 사법당국이 한국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로 중국인 5명에 최대 지역 3년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지만 버젓이 불법 유통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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