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꺾고 5연승 질주…LG 공동 2위 도약(종합)

문성대 기자 2024. 3.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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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결승 스리런 홈런 작렬
SSG, 14안타 집중해 키움 11-6 제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7대 2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전민재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두산은 올해 더욱 강한 전력을 보여주며 돌풍을 예고했다.

전민재는 4-4로 맞선 7회말 KIA 필승조 최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18년 두산에서 데뷔한 전민재는 정규리그와 시범경기를 통틀어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허경민은 2타수 1안타 2타점, 헨리 라모스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 김택연 등은 후반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를 당한 KIA(2승 4패)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최지민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말 라모스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3회 김재환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허경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7회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잡은 후 장승현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장승현의 도루 실패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지만, 전민재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시 5-4 리드를 챙겼다.

두산은 필승조를 가동했다. 8회초 등판한 이영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범경기 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9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쳤다.

LG 트윈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7로 승리했다.

4승 2패를 기록한 LG는 NC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5-5로 맞선 8회초 최원영, 김민수, 허도환, 최승민의 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뽑은 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등으로 총 4점을 뽑았다. LG는 9회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원영은 2타수 2안타 3득점, 허도환은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터진 김영웅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김영웅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하늘은 3이닝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2승 4패)은 공동 7위에 올랐다.

롯데(3승 2패)는 한화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피칭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준섭, 전미르, 진해수, 박진형 등 롯데 불펜진은 나균안이 강판된 이후 2피안타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4안타를 집중해 11-6으로 이겼다.

최정은 올해 시범경기 2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성한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시범경기 1호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최주환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11-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투런 홈런 두 방을 터뜨렸지만,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한화 요나단 페라자, 정은원, 김태연도 홈런 손맛을 봐서 다음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화는 3승 1무 2패로 공동 4위, KT는 2승 1무 3패로 6위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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