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서 당선되고 싶다…이재명 "부산 발전 완수하겠다"

윤다혜 기자 이밝음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3.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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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서로의 텃밭을 찾아 지역구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PK(울산·부산) 지역을 방문해 각각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울산·부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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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 민주 'PK'…같은날 상대 텃밭 찾아 지지 호소
韓 "5·18정신 존중" 민심 달래기…李 "2년간 뭐했나" 정권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3.5/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광주·울산·부산=뉴스1) 윤다혜 이밝음 한병찬 기자 = 여야는 15일 서로의 텃밭을 찾아 지역구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PK(울산·부산) 지역을 방문해 각각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먼저 전남 순천의 아랫장번영회 사무실을 찾아 '순천시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순천 웃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호남에 꼭 먼저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호남에서 이번에 16년 만에 전 선거구에서 후보를 냈다"며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 당선되면 단순히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단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후 광주로 이동해 실감콘텐츠큐브 현장을 방문한 뒤 광주 충장로우체국과 5·18민주광장 일대를 돌며 거리인사를 하며 광폭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 후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후 광주 충장로 거리 인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 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렇지만 그것이 민주당을 지지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구체적인 광주 시민의 삶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호소했다.

5·18 폄훼 논란 속 한 비대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를 정면 돌파해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울산·부산을 찾았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울산 울주군의 이선호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울산시당에서 울산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대표는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민생 현안을 청취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기장시장 연설에서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은 대체 뭘 했냐"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 북항 재개발,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민주당표 3대 핵심사업 추진으로 민주당이 부산 발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33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온 국민이 바랐던 2030년 부산 월드 엑스포를 허망하게 좌초시켰다"며 "최선을 다했는지도 의심이지만, 어려운 상황이면 우리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함께 노력해야지 대체 결과가 허망하게 끝날 것을 뭘 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은 부산에 한 약속을 지켰고 할 일을 해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무너진 경제를 다시 세우고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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