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中 최대 가전 전시회 참가…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 나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4’에 참가해 다양한 가전과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AWE 2024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약 164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비스포크 가전과 TV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전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중국 평균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춰 600㎜ 깊이로 설계됐으며, 좌우 4㎜, 상단 9㎜ 공간만 남겨두고 설치할 수 있는 ‘제로갭 키친핏’ 제품이다.

냉장고 내부는 중국 소비자의 식습관을 반영해 견과류와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 채소와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갖췄다.

관람객들이 AWE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의 AWE 2024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아울러 외관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내부 드럼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 더 키워 12㎏의 세탁 용량을 구현한 비스포크 세탁기 신제품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LED와 네오(Neo) QLED 8K 등 2024년형 TV도 내세웠다.

LG전자는 워시타워와 인스타 뷰 냉장고, 77·83형 올레드 TV 등 올해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에다가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를 추가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그램 프로(PRO) 노트북, 초소형 포터블 고화질 프로젝터 LG 씨네빔 큐브 등을 전시했다.

LG전자의 AWE 2024 전시관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씽큐(ThinQ)를 중심으로 가전을 넘어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구성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개인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빌트인 오븐과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하이드로타워 등을 선보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