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체로 포근…토요일 오후~일요일 오전 비 조금

이재영 2024. 3.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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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뒤 쌀쌀해져…다음 주는 평년보다 기온 낮아
'황사' 발원 가능성…발원 시 일요일 국내에 영향
봄맞이 산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5일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4.3.15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번 주말 포근하다가 일요일인 17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후 예년보다 쌀쌀해지겠다.

16일까지 우리나라는 주로 고기압에 영향받겠다.

그러다가 중국 상하이 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17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의 경우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중부지방의 경우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권에 들겠다.

이후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압계에 따라 날씨도 변하겠다.

기온을 보면 17일 아침까지는 예년 이맘때보다 높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기온(최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최고 영상 10~14도)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울산 5도와 18도, 인천 5도와 15도, 대전 2도와 20도, 광주·대구 4도와 20도, 부산 8도와 18도다.

16일 남부지방은 낮 기온 20도 내외로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포근하겠지만, 아침 내륙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영하여서 쌀쌀하겠다.

아침에 기온이 영하까지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하늘이 맑아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밤사이 기온이 하강하며 곳곳에 짙은 안개가 발생하겠다.

서해안의 경우 따뜻한 서풍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서해 위를 지나면서 발생한 해무의 영향으로 안개가 끼겠다.

인천·영종·서해·천사대교 등 바다를 지나는 다리나 강·호수·골짜기 주변은 다른 곳보다 안개가 짙을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안개가 도로에 얼어붙어 생기는 블랙아이스(살얼음)도 주의해야 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4~1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19도겠다.

16일 오후부터 흐려지면서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는 밤엔 복사냉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17일 아침 기온은 크게 낮아지지 않겠다. 다만 1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다음 주 내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비는 16일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해 16일 밤이 되면 호남과 경남에도 내리겠고 경남남해안에서 17일 새벽, 호남에서 17일 아침, 제주에서 1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또 16일 밤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 17일 새벽 경북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17일 새벽과 아침 사이 한때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에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내리기도 하겠다.

강수량은 적겠으나 제주에는 5~30㎜ 정도 오겠다.

이번 주말 중 토요일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나쁘고 일요일에는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

16일 서울·경기·강원·충북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으나, 오전 한때에는 대구와 경북도 나쁨 수준으로 먼지가 많겠다.

17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이겠으나, 경기와 강원영서는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때가 있겠다.

대기질 변수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발 '황사'다.

15일 오후 4시 현재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주변에 저기압이 자리해 주변으로 강풍이 부는 상황으로 저기압이 점차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로 이동하면서 16일 오후 황사가 발원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 시 17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때 황사가 유입되면 올해 첫 국내 황사 관측이다.

현재 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 대구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건조하다.

강원산지와 영남 나머지 지역 대기도 점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건조한 가운데 강풍이 예상되니 불이 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 15일 밤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영남 나머지 지역엔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풍이 전망된다.

바다의 경우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15일까지 바람이 시속 30~50㎞로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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