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달려간 한동훈…“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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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치러질 4·10 총선을 앞두고 연일 격전지를 방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예정된 행보였다고는 하나, '5·18 민주화운동 북한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취소한 지 하루 만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12일 재논의 끝에 도 후보의 공천 자격을 유지로 했던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의 호남 방문과 지역 표심 등을 고려해 이틀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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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 아랫장번영회에서 시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과 전남 지역에 출마한 김형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 윤선웅(목포), 박정숙(여수갑), 김희택(여수을), 김종운(나주·화순), 황두남(영암·무안·신안) 후보가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 저희에게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고 실천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호남을 더 자주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히며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순천 웃장으로 이동하며 시장 상인과 시민 등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시장에서 핫도그도 사 먹었다. 이후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를 만났다.
한 위원장은 ‘5·18 북한개입설’로 최근 논란이 된 도 후보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9 민주화 항쟁과 관련한 어떤 이슈들이 있었다”며 “저는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밤 도 후보의 공천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는 게 공관위의 설명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12일 재논의 끝에 도 후보의 공천 자격을 유지로 했던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의 호남 방문과 지역 표심 등을 고려해 이틀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정운천 전 의원 등이 공천받은 전북 전주를 찾아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청년 간담회 역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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