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호남 찾은 한동훈 "광주의 마음 얻고 선택받고 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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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찾아 4·10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을 얻는 등 호남에서 3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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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순천·광주=연합뉴스) 김연정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찾아 4·10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을 얻는 등 호남에서 3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전남 순천 시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과 전남 지역에 출마한 김형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 윤선웅(목포), 박정숙(여수갑), 김희택(여수을), 김종운(나주·화순), 황두남(영암·무안·신안) 후보가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에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면서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호남을 더 자주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 입주한 청년 기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경률 비대위원도 함께 자리했다.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라, 이목이 쏠렸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인 충장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은식(동남을), 강현구(동남갑), 김정현(광산갑), 안태욱(광산을), 하헌식(서갑), 김윤(서을), 김정명(북갑), 양종아(북을) 등 광주에 출마한 후보 8명이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충장로우체국 앞 연설에서 "여기 온 김에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 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한, 선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 며칠 동안 있었던 일 때문에 저희 스태프들은 '그냥 광주와 호남은 피하는 것이 어떤가' 저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싶고, 광주와 호남의 선택을 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의 선택의 문제다. 저는 이재명, 조국, 통진당 잔당 같은 후진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며 "그러기 위해 진짜 승리를 위해서는 광주 시민의 사랑, 호남 사람의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보면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 제가 볼 때 여러분이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저희를 선택해달라. 일부나마 선택해준다면 광주 시민의 삶을 증진하기 위해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다. 기존에 마음 편하게 정말 누워서 정치하던 광주·호남의 민주당 정치인을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호남에 정말 잘하고 싶고 진심이다.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 출마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솔직히 오늘 제가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받을 것을 각오하고 왔다. 저는 그것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왜냐하면 진짜 광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 몇몇 시민은 "한동훈은 물러가라"라고 외치거나 "도태우를 왜 공천했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호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정운천 전 의원 등이 공천받은 전북 전주를 찾아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청년 간담회를 열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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