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초긴장...레알 마드리드, 올여름 토트넘 '핵심 수비수' 로메로 영입 노린다→ 부주장 된지 1년 만에?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충격적인 이적이 나올까.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2018-19시즌 제노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어서 2019년 유벤투스에 입단했지만,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았다. 당시 유벤투스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 등을 보여한 팀이었다. 결국 로메로는 2년 동안 아탈란타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로메로는 임대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이 끝난 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5,000만 유로(약 72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아탈란타는 로메로를 완전 영입한 후, 곧바로 토트넘으로 임대를 보냈다. 이후 토트넘은 로메로를 완전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수비 라인을 맡겼다.
로메로는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뛰어난 태클과 인터셉트 능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또한 빠른 스피드도 갖췄으며, 정확한 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 전개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리더가 됐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번 시즌 거친 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작년 11월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을 기점으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을 당했고, 데스티니 우도기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더해 로메로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가격하는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로메로는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고, 토트넘은 로메로가 없는 사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로메로는 복귀 후에도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칼럼 윌슨을 향핸 거친 태클로 다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옐로카드를 받았던 로메로는 하마터면 팀을 위기에 빠트릴 뻔했다.
이후 로메로는 정신을 차렸는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 후 현재까지 단 한 장의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 또한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양 팀의 신경전이 나오자, 먼저 동료들을 말리는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제 조금씩 성숙해지고 있는 로메로였다.
그런데 돌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최근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가까워진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보강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는 에데르 밀리탕과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나초 페르난데스까지 총 4명의 센터백이 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중 밀리탕의 활약에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하고 있으며, 후보 중 한 명으로 로메로를 낙점했다.
이러한 소식은 토트넘 입장에서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로메로는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거의 유일하게 제 몫을 해왔던 센터백이다. 그동안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 등을 보유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불안한 수비력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산체스는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했으며, 다이어는 지난 겨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또다른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는 유사시에 센터백으로 활약하기도 하지만, 원래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토트넘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키 반 더 벤을 볼프스부르크에서 영입했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수비력을 갖춘 반 더 벤을 로메로의 파트너로 낙점했다. 반 더 벤의 입단과 동시에 두 선수는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여기에 더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노아의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왔다. 드라구신은 현재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 더 벤과 드라구신이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지만, 결국 토트넘 수비 라인의 리더는 로메로다. 만약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난다면, 토트넘에 분명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로메로의 이적설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인 마이카 리차즈는 “손흥민은 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우리는 최고 선수들을 이야기할 때 항상 손흥민이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와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 4골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잔류를 결심한 이후 다음 시즌부터 폭발했다. 2016-17시즌에는 21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토트넘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히 활약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해당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났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살라에 비해 한 골이 뒤져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고, 살라는 같은 시각에 펼쳐진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결국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손흥민은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문제로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살아났다. 현재까지 14골과 8개의 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토트넘 입장에서 빌라전은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4위 빌라에 패했다면, 5위 토트넘은 4위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서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에 성공했으며, 이후에 나온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뒀다.
이처럼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었기에,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게리 리네커는 “손흥민은 토트넘만을 위해 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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