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환한 미소로 아내와 함께...오타니 입국에 몰린 인파

YTN 2024. 3. 15. 1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동희 야구 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 뒤에 기다려지다. 느낌표까지 붙어 있는데 미국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시간 전쯤 드디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그리고 뒤이어 입국한 아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틀 뒤 평가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박동희 야구 전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따끈따끈한 소식부터 여쭙겠습니다. 불과 2시간 전에 오타니 쇼헤이가 입국을 했고 공항 현장 열기도 정말 뜨거웠는데 저희가 화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모자를 거꾸로 쓰고 또 환호성도 상당했는데 입국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동희]

글쎄요. 역대 일본인 스포츠 선수 가운데 이렇게 한국에서 환대를 받았던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환영 인파가 나왔었는데요. 오타니 선수는 만화나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선수거든요. 한국도 한국이지만 일본에서도 오타니 선수 한국 입국이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저희도 아까 뉴스 시작 전이었기 때문에 YTN 생중계 화면을 함께 지켜봤는데 비행기 오르기 직전에 SNS에 최초로 사진을 공개한 아내가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냈어요, 밝은 얼굴로.

[박동희]

일본 언론에서 수수께끼처럼 도대체 오타니 선수의 아내가 누구냐, 이런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었죠. 올리면서 아내를 공개했었는데 이 오타니 선수의 아내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일본도 일본이지만 YTN에서 라이브로 이것을 보여줄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선수입니까? 그래서 오타니 선수의 와이프가 또 농구 선수 출신이라고 하거든요. 스포츠 커플이 완성이 됐는데 보통 일본 프로야구 주요 선수들의 아내가 아나운서, 앵커들이 많았었는데 스포츠 선수는 이례적이라고 하네요.

[앵커]

언론에 공개된 게 처음이다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런데 그것도 일본 공항도 아니고 한국 공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거라 일본 팬들이 질투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오타니 선수가 앞서 SNS에 태극기 사진도 올렸고 또 손가락 하트도 하고 굉장히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거든요. 이번 방한 때 한국 팬들과의 소통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동희]

많이 기대했죠. 제가 2012년 오타니 선수가 고등학생일 때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왔었거든요. 그때 제가 인터뷰를 신청했었는데 그때부터 거물이었어요. 선수 안전상의 이유로 인터뷰가 거절당했었는데 그때 오타니 선수가 한국을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꼭 한국에 오고 싶다, 팬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그래서 많은 팬들이 입국장에서 기다렸습니다마는 다저스 선수단이 선수단 보호 차원에서 사인이나 사진 찍는 걸 안 하고 그냥 입국장을 통과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팬들도 소통하지 못했는데 팬들이 레츠 고 다저스, 레츠 고 오타니 하면서 열띤 환영 인사를 했던 겁니다.

[앵커]

워낙 무결점 야구 선수로 불리기 때문에 언론이나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해봤습니다마는 그래도 혹시라도 야구를 잘 모른다면 어느 정도의 선수일지 모를 수도 있거든요. 어느 정도 대단한 위력이 있습니까?

[박동희]

한마디로 웹툰의 현실판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 보통 야구에서는 타자, 투수 하나만 하기도 어려운데 이 선수는 타자와 투수를 겸업했는데요. 그런데 겸업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합니다. 이 선수가 2013년 일본 야구계에 데뷔한 이후로 투타 경험을 했는데요. 2018년에 미국으로 간 다음에 가자마자 신인왕. 그리고 2021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MVP를 했는데 2022년에 투수로서 15승, 그리고 타자로서 30 이상을 때렸거든요. 이건 진짜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일인데 특히나 오타니 선수가 10년에 7억. 지난해 연말에 다저스랑 계약하면서 10년에 7억 달러를 받게 됐는데 스포츠 세계 역사상 최고액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인데, 올해에는 또 팔꿈치 수술 때문에 투수로서의 모습은 볼 수가 없는 거죠?

[박동희]

타자로서 활약을 하는데요. 시범경기 중에 홈런도 치고 그리고 제가 봤을 때 오타니 선수가 투수로서도 굉장히 훌륭한 선수입니다마는 타자로서는 더 훌륭하지 않을까.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국에 온 이유를 보면 메이저리그 서울투어 서울시리즈 때문에 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박동희]

메이저리그가 야구를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 또 본인들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 바 있습니다. 1999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렸고요.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에는 일본 도쿄. 그리고 2001년에는 미국령 푸에토리코, 그리고 2014년에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렀었는데 서울에서 이번에 열리는 것은 아시아 대륙에서는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것이고요. 여기다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들이 한국에 온 적이 있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1992년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온 게 무려 102년 만입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일정을 지금 체크를 해보자면 수요일이 샌디에이고. 그러니까 김하성 선수, 고우석 선수가 있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이고 그전에는 한국에서 이벤트성 평가전이 있거든요. 키움과 대표팀과의 평가전이 있는데 이 두 경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동희]

재미있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냥 말 그대로 친선 경기이고 3월 20일부터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립니다마는 우리 프로야구도 3월 23일부터 개막전이 치러지게 되거든요. 따라서 선수들이 총력전을 하기보다는 시범경기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다만 한화이글스의 문동주처럼 젊은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젊은 선수들의 투구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타격, 혼을 받쳐서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워낙에 오타니 쇼헤이 하면 계획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 다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대표팀과는 어떤 계획을 잡고 있을까요?

[박동희]

오타니 선수가 특별한 계획이 있겠습니까? 한국 팬들 앞에서 시원하게 홈런 한 방 쳤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으실 텐데 오타니 선수가 아마 타자로서 좀 더 컨디션을 올리고 싶어 할 거예요. 오타니 선수를 보려고 일본 야구 팬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저도 우리 한국 프로야구 젊은 투수들이 시원하게 삼진 한번 잡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관람하기 모호하기는 하겠네요. 오타니의 홈런도 보고 싶지만 대표팀도 선전해야 되니까.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앵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LA다저스와 맞붙을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 고우석 선수도 입국을 했습니다. 두 선수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 펼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동희]

고우석 선수는 불펜투수니까 팀이 이기고 있거나 아니면 좀 타석에 나와서 멋진 승부를 보여줄 것 같은데 김하성은 오타니랑 같은 타자잖아요. 저는 김하성 선수한테 거는 희망이 뭐냐 하면 오타니 선수가 아메리칸 리그 MVP도 탔지만 아시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가면 내야 수비가 안 된다는 혹평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김하성 선수는 아시안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로브를 탄 아주 수비에 뛰어난 선수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친정 팀이잖아요. 키움히어로즈가 쓰는 고척돔에서 맹활약을 해 줬으면 하는데 올해도 굉장히 잘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야구와 결혼할 줄 알았던 오타니 쇼헤이가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한번 보기로 하고 국내 KBO 리그 소식도 간단히 여쭤보겠습니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선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동희]

류현진 선수는 왜 한국에 왔나 싶을 정도로 지금 굉장히 컨디션도 좋고요. 메이저리그 때보다 더 공이 빨라진 것 같아요. 특히나 얼마나 제구가 좋냐면 지금 거의 오목을 둔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보통 스트라이커 존이 9개 칸으로 나눠져 있다고 보는데 제일 끝쪽에 있는 선을 연달아 찍을 만큼 오목을 둔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제구가 너무나 뛰어나거든요. 한화이글스의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 선수에게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KBO 시범경기 진행이 되고 있는데 두산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더라고요. 이번 시즌 어떻게 전체적으로 예상하시나요?

[박동희]

시범경기와 이 경기 좀 다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2년차니까 잘해 줄 것 같은데 가장 관심사는 바로 한화겠죠. 한화의 약진일 것 같은데요. 보통 제가 좋아하는 시 가운데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이런 구절이 있는데요. 야구팬들은 아마도 야구 개막전을 기다리면서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드디어 야구의 계절, 봄이 왔습니다.

[앵커]

봄을 기다렸습니까?

[앵커]

저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즐겨야겠습니다. 오타니 선수의 입국과 KBO 리그 전망까지, 박동희 야구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